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성매매 단속 방지 앱 ‘골든벨’ 판매업자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태국 여성을 관광비자로 입국시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과정에서 성매매 단속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App)을 제작해 배포한 업자도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정모(26)씨 등 3명과 태국을 오가며 여성을 모집한 대행·중개업체 운영자 유모(47)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매 단속 회피 앱 판매업자 최모(40)씨를 구속했다.

중앙일보

[사진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




술집 종업원 출신인 최씨는 성매매업소 이용자 분석정보 공유 앱 ‘골든벨’을 개발해 전국 성매매업소 업주 448명에게 월 사용료 5만원을 받고 2015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약 1억2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

‘골든벨’ 은 경찰관의 전화번호를 구분해 알려주는 동시에 성 구매자들의 정보와 성향까지 제공했다. 경찰관과 손님의 전화번호는 지속해서 업데이트돼 공유됐다. 고객 데이터에서 경찰로 의심되는 번호는 ‘경찰(번호). 받지마 절대로’ ‘광수대(광역수사대)’ ‘(경찰) 의심번호’ 등 경고문자를 보내는 식이다.

최씨는 2015년 7월 인터넷을 통해 만난 개발자에게 앱 개발을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사 앱 공급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