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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BioS] "유망기술 발굴해 기업-연구자 중간다리 역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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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 4회째 개최..연구자 네트워크 확장·기술 마케팅 집중

이투데이

정회종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생명의료기술실용화팀장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기업에서 기술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 연구자와 파트너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회종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생명의료기술실용화팀장은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를 이렇게 소개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다양한 분야(BT, IT, NT, ET)의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제약·바이오분야 유망 기술 소개와 기술이전 촉진을 위한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4번째로 열리는 행사는 오는 6월 1일 오후 1시 서울 양재역 엘타워 지하 1층 골드홀에서 열린다.

정 팀장은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의 특징에 대해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기술을 우선으로 선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출연연구소 기술이전전담조직(TLO)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후보기술을 발굴하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기관 성격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과제 관리 보다는 진흥원 직원이 직접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창업 또는 관심 기업 발굴 및 기술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회종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어떤 기관인가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기관명칭 그대로 정부 지원을 받아 도출한 다양한 분야(BT, IT, NT, ET)의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2012년 ‘(재)연구개발성과지원센터’에서 2014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으로 기관 명칭이 변경돼 대학, 출연연구소, 기업에 조금씩 알려지는 상황입니다. 진흥원은 다양한 R&BD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과제 관리 보다는 진흥원 직원이 직접 사업화 유망기술(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의료기기)을 발굴하고 창업 또는 관심 기업 발굴 및 기술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배경과 진행 상황, 성과는 어떠한가요

▲바이오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진흥원의 생명의료기술실용화팀이 한정된 인력으로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이미 고유의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보건의료분야 공공기관, 협회, 조합 등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2015년 12월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진흥원에서 대학, 출연연구소의 기술을 발굴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을 홍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소개한 7개 기술 중 1개의 기술을 기술이전 했습니다.

이후 2016년 7월에는 다양한 분야보다는 희귀 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였으나 기업의 관심이 기대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실제 시장 분위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는 기회였습니다. 결국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1개 기술은 투자를 통한 창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2016년 12월은 기업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술을 중심으로 소개했으며 1개 기술은 관심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6월 1일 열리는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의 특징, 주목할 부분은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기술을 우선으로 선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앞서 소개한 진흥원의 활동과 잘 구축된 대학, 출연연구소 기술이전전담조직(TLO)과의 연계돼 있는 진흥원 기관 성격 때문에 가능합니다. 진흥원에서 먼저 후보기술을 발굴하고 연구자에게 기술설명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둘째, 제공되는 기술내용은 진흥원에서 연구자와 사전 협의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자 위주의 연구내용보다는 사업화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발표양식제공에서부터 내용 보완, 추가 필요사항 제안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정리된 내용으로 기업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셋째, 기업에서 기술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 연구자와 파트너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흥원이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업 담당자는 궁금한 점이 있으나 기술이전 검토 단계가 아닌 경우 연구자를 직접 만나 파트너링하는데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자는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를 갖고 대응하다 보니 추후 기업의 답변이 없는 경우 해당 기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에 진흥원은 기업과 연구자간의 연결채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업 정보는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행사 당일 보다는 행사 후 중재활동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를 자주 하고 싶지만 여러 선별기준을 고려하다 보면 기술 발굴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행사 후 중재활동을 고려할 때 상반기, 하반기에 한번씩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소나 학교의 좋은 연구결과들이 국내외 기업으로 활발히 기술이전 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를 위해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생명의료기술실용화팀이 진행하려고 하는 사업이나 계획 목표가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적절한 시기에 소개할 수 있어야 하며, 적합한 연구자 또는 적합한 기업을 연결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 진행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이를 제공해 주는 연구자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연구자가 진흥원의 전문성이나 진흥원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불가능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진흥원은 연구자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연구자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연구자분들이 직접 기술마케팅을 요청하기도 하고 동료 연구자분들에게 소개시켜 주기도 합니다.

기업과의 지속적인 관계 또한 중요합니다. R&BD(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 과제 지원이나 특정 기술의 기술이전에 집중하다보면 기술이전이 실패할 경우 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갖기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기술을 찾는 창구로 진흥원을 보고 편하게 기술을 검토하고 의견을 줄 수 있도록 기업과의 관계설정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투데이/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biospectat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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