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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인천-몽골, 국제교류 협력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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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시장, 한국 주요인사 최초 몽골 대통령 관저서 환담

- 올란바타르시와 자매결연 체결…몽골 경제발전 모색 합의


[헤럴드경제=이홍석(몽골 울란바타르) 기자]인천과 몽골간의 국제교류 협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24일 몽골 차히야 엘벡도르지(Tsakhia Elbegdorj)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한국 주요 인사 중 최초로 대통령 관저 이크 텐저 컴플렉스(ikh tenger complex)를 방문하고 상호 국제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울란바타르시 선도위 바트볼드(Sundui Batbold) 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몽골 경제발전 모색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헤럴드경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사진 왼쪽>이 24일 한국 주요 인사 중 최초로 몽골 대통령 관저를 방문하고,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국제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환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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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천시는 앞으로 양 도시간 농업, 산업, 도시개발 등 다각적인 경제분야 발전에 대한 상호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유 시장은 이날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만나 인천의 글로벌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몽골과 중국내륙 사막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황사 및 사막화 현상은 세계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천시는 이같은 환경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고 이 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게 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시는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이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과 인천지역 황사피해 저감 일환의 민ㆍ관공동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이 요구되는 국제협력사업이기 때문에 향후 조림 등 사막화 방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인천에 사무국이 있는 GCF(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국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와 관련, “이번 몽골 방문은 나무심기 등 환경분야 뿐만아니라 인천과 몽골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농업, 산업, 도시개발 분야에서 지원ㆍ협력을 통해 인천-몽골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인천시에서 10년 동안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이 녹지화 조성을 하고 있는 몽골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돼 대통령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이어 “향후에도 나무심기와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인천-몽골간 협력강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이날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도시간 공동발전 도모 및 몽골 경제교류 방안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시장은 몽골 울란바타르시청을 방문, 선도위 바트볼드 시장과 양 도시간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기업 및 시민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적 관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시장은 “인구 300만 도시 인천은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다방면의 인프라가 구축된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담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울란바타르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앞으로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된 인천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다”며 “인천시는 행정적 지원은 물론 농업, 산업, 도시개발 등 다방면 분야에서의 기술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도위 바트볼드 시장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갖춘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인천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눈부시게 경제성장을 한 인천을 배우는데 기대와 관심이 크다”고 했다.

선도위 바트볼드 시장은 이어 몽골 교육발전을 위한 인천시의 교육지원을 비롯해 농업발전과 관련한 하우스 재배기술력 전수 및 보건ㆍ재활분야의 노하우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인천시과 몽골 울란바타르시는 지난 2011년 10월 친선 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유 시장은 몽골 환경관광부 돌람수행 어용허럴(D. Oyunkhorol) 장관을 만나 환경대응에 대해 논의했고, 또 작수렌(D. Zagdsuren) 몽골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는 몽골 레슬링 선수단의 인천초청 전지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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