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으로 이르게 한 대기업 모금 강요, 뇌물수수 혐의 등과도 얽혀있다.
정 씨가 귀국 후 검찰 조사를 통해 기존의 수사 방향이 일정 부분 바뀔 수도 있다.
정 씨는 덴마크 현지 언론을 통해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대 학사 비리, 스포츠재단 사업체 등에 관한 모든 사항을 어머니 최 씨의 지시에 따랐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 씨가 귀국 후 검찰 조사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폭로할 가능성도 있다. 한때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노승일 전 K 스포츠재단 부장은 “정유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수준이다. 툭 건드리면 이 친구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정 씨가 귀국 후엔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던 중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19일 1심 법원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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