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인중, 투자한 사업 챙기며 안정적 경영할 것
잘생긴 턱…아랫사람이 받쳐주며 기업 발전 예상
정용진(오른쪽)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시에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을 둘러보고 있다./조선일보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세계가 자산 총액 3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재계 ‘톱 10’에 올랐다. 지난해 선보인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 자체상품 ‘노브랜드’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있다. 정 부회장의 첫 인상은 매우 건강하다. 기업 CEO가 아니라면 운동선수로 활약해도 될 정도로 강한 스태미나를 가지고 있다. 잘생긴 턱, 두툼한 목과 가슴에서 그런 에너지가 느껴진다.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건강이다. 건강해야 당차게 밀어붙이는 힘이 있고 강력한 에너지가 몸에서 나와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다.
그런데 인상에 관한 글을 쓰다보면 쓱쓱 쉽고 편하게 써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정 부회장의 경우는 어쩐지 술술 써지지가 않는다. 그의 나이 올해 50세로 인생여로에서 콧방울 부위에 와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 콧방울이 약한 데다 약간 옆으로 벌어지고 들려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시기는 그의 일생 최고로 일을 많이 한 해일 것이다. 많은 일을 벌여 외형적 성장을 했지만, 유통업 불황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난국 속에 있고, 중국 이마트 철수라는 손재(損財)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인상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인 ‘콧방울 나이’가 올해면 지나간다. 불룩한 인중과 큰 입, 좋은 턱의 나이가 기다리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니 앞으로는 뿌린 것을 다지고 거둬들이는 희망적인 시기가 오게 된다는 얘기다.
언젠가 유명 건설사 CEO의 인상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도 운기가 좋지 않은 ‘콧방울 나이’에 와있었다. 부정적으로 얘기하기가 부담스러워 기부 사업으로 돈이 많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완곡하게 표현했다. 그는 정 부회장과 달리 턱이 약했기 때문에 그 나이에 딱 병환이 생겨 고생하다 결국 은퇴했다.
좀 더 세심하게 정 부회장의 인상을 살펴보자. 이마를 보면 헤어스타일을 위로 바짝 올렸다. 자신의 권위를 표현하는 스타일링이다. 본인도 예의를 지킬 테니 상대도 자신을 예로 대접해주길 바라는 무언의 언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큰 눈동자, 사람들 만나는 것 즐겨
정 회장의 인상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눈이다. 얼굴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한다. 그만큼 눈이 중요하다. 눈이 가로로 길고 눈빛이 그윽해서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지혜가 있다. 눈이 약간 돌출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도 찾아내는 아이디어가 있다. 눈동자가 커서 사색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을 만나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을 즐기며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
재벌 집안 기업가 중 유난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며 소통하는 그의 성향은 이 눈에 있다. 인스타그램의 팔로어가 12만명을 넘고, 페이스북의 팔로어가 6만명이 넘는 그는 아마 CEO 중에서는 SNS 소통 능력이 최고일 것 같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기발한 ‘직찍 사진’들도 이 같은 기질에서 나온 것이다. 쌍꺼풀 주름은 세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을 말해준다. 눈썹이 가지런히 잘 누워있고 잘생겨서 대인관계가 매우 좋고 인덕이 있다.
◆ 관골 발달, 사회적 활동력 강해
눈의 상이 좋긴 하지만 사실 눈의 나이에 해당하는 35세부터 43세까지가 어쩌면 그에게는 힘든 시기였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이혼으로 힘들었을 테고 재혼 이후에야 안정을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가 힘들었던 이유는 코 윗부분 눈과 눈 사이 산근이 들어가 있는데 이 산근이 눈과 평행을 이루며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41~43세에 해당하는 산근 부분은 힘든 시기임과 동시에 변화도 많았을 것이다. 그의 귀는 귓밥이 없는 칼귀다. 이런 사람은 창의적이고, 신속하면서 민첩하다.
46~47세 해당하는 광대뼈 관골이 잘 발달해있어 이 시기는 인생도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갔을 것이다. 이런 관골을 가진 사람은 정치가 타입이다. 사업을 하느라 정치는 안 하지만 그 정도로 사회적인 활동력이 강하다는 얘기다. 깊은 바다에 빠져도 기를 써서 잘 헤쳐 나오는 기질이 관골에 담겨있다. 본인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주변 사람을 챙기며, 남을 상당히 의식하는 사람으로 남 앞에서는 늘 반듯하게 앉으며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한다.
얼굴에서 다른 부분에 비해 코가 높지 않으면서 가늘어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함이 있다. 코는 약하되 관골이 좋은 걸 보면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늘 웃음을 보이면서 관리해온 스타일이다. 귀공자처럼 행세하기보다는 사람들 마음을 잘 맞춰주며 필요한 사람들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현실 에너지가 강하다. 사업가로서는 매우 수완이 좋은 편이다. 약한 콧방울의 인상읽기를 지나니 글이 술술 풀린다. 인생이 순탄하게 흐르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인중이 두둑해서 재산이 넉넉하고 밀어붙이는 힘도 있다. 51세 무렵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이제 투자한 것을 챙기는 안정권에 들어간다. 재벌 집안이라도 인중이 약하면 가진 재산을 유지하기 힘들다. 입이 커서 성격이 호방하되 입매가 야무지지 않아 까다롭지 않다. 미소선인 법령이 옅어 원칙을 따지기보다는 넓게 봐주는 아량이 있으며 소년과 같은 기질이 있다. 아랫사람을 권위로 누르기보다는 편안하게 해주는 CEO다. 턱이 좋아 아랫사람들이 잘 받쳐줄 것이므로 그 힘과 잘 어우러져 사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다. 숟가락을 뒤집은 것처럼 볼록하게 턱살이 올라 있어 두령이 되는 상이다.
인상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바뀐다. 한 예로 문재인 대통령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턱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보면 부쩍 턱 부분인 하관이 발달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받쳐주는 사람이 많고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는 뜻이다.
정 부회장에게 남은 숙제는 좋은 턱의 탄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그의 이미지를 검색해보면 유난히 웃는 사진이 많다. 그렇게 늘 웃으면서 긍정 에너지를 북돋우면 턱의 탄력이 오래가게 된다.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모 정치인은 정말 턱이 좋은 분이었다. 그런데 너무 몸을 돌보지 않고 무리해서인지 턱의 살이 빠지고 탄력이 무너지면서 휠체어를 타고 노년을 보내게 됐다.
아무리 운이 좋아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석 달을 버티기 힘들다. 그러므로 건강을 잘 유지하며, 계속 웃어주고 베풀면서 세상을 살아간다면 그 탄력으로 멋지고 화려한 말년을 누리게 될 것이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