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의 이 임원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돈 문제와 상관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동의 한 공익재단입니다.
고시생 장학 지원 등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세워진 단체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진 대한변협 임원의 아버지가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대한변협으로부터 해마다 2천만 원씩 후원을 받아오다 지난해부터 지원이 끊겼습니다.
변협 예산과 재단 운영의 성격 등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변협 측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임원은 "왜 아버지 재단에 지원을 끊느냐"며 불만을 표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일 회식자리에서도 이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도 사고지만 변협의 수습 방식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대한변협은 둔기로 머리를 맞아 세 군데나 찢어지고 피가 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도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
- "이번 주 월요일에 사직서를 낸 건 맞고요. 지금쯤 수리가 됐을 거 같아요."
해당 임원은 김현 현 대한변협회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다 김 회장이 지난 1월 선거에 승리하면서 임원 자리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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