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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점진적인 보유자산 축소계획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또한 연준은 오는 6월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97포인트(0.25%) 상승한 2404.39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4.51포인트(0.36%) 오른 2만1012.4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역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63.02로 전일대비 24.31포인트(0.40%) 올랐다.
5월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 폭넓은 합의에 도달했다. 연준 위원들은 보유자산을 매각하기보다는 만기도래에 따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또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조만간’(soon) 다시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3%로 보고 있다.
장 초반 시장은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거의 30년 만에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하는 등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97.1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올 들어 현재까지 5%나 하락했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떨어진 88.73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11.79엔)대비 약보합세인 111.75엔에 거래됐다. 엔은 올 들어 4.4%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183달러)대비 0.2% 오른 1.1215달러로 거래됐다. 유로는 올 들어 달러대비 6.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다.
이날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센트(0.2%) 하락한 51.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9센트(0.4%) 떨어진 53.96달러로 장을 끝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이 4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은 이로써 7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량은 80만 배럴 감소에 그쳤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20만 배럴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OPEC와 주요 산유국의 합동 위원회는 수요일 6월까지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의 9개월 연장을 권고했다. 시장에서는 OPEC과 주요 산유국들이 25일 회의에서 감축합의 연장안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압박을 받으면서다.
이날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40달러(0.2%) 떨어진 125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준의 5월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2센트(0.1%) 하락한 17.117달러로 장을 끝냈다.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7월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3센트(0.5%) 떨어진 2.584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은 최대의 산업 및 귀 금속 소비국이다.
7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2.10달러(0.2%) 하락한 947.30달러로, 6월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0.70달러(1.4%) 떨어진 761.65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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