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모델3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모델인 고급 세단 모델S와 차별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모델3./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
◆ 모델S, 모델3 차별화 박차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S의 차별화 마케팅에 나섰다. 고급 세단인 모델S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보급형인 모델3는 모델S의 후속 모델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3의 주요 제원을 비교하는 표를 공개했다. 이 표를 통해 테슬라는 여러 가지 옵션 조합에 따라 모델S의 경우 1500가지의 구성을 만들 수 있는 반면 모델3는 100개 미만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S에는 17인치 터치스크린과 운전석의 클러스터 등 두 개의 스크린이 탑재되지만 모델3에는 15인치 터치스크린만 장착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 프리미엄 사양 탑재 여부, 고객 인도 시기 등도 담겨 있다.
슈퍼차저 이용과 관련해서도 모델S와 모델3 고객에 차별을 뒀다. 모델S, 모델X 차량을 산 구매자만 무료로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모델3 구매고객은 슈퍼차저를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트위터와 각종외신에 공개된 모델S, 모델3 비교표 |
◆ 전 세계 슈퍼차저 올해 말 까지 1만대 목표...한국은 14개 예정
테슬라는 모델3 출시와 발맞춰 전용 충전소 설치를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있는 슈퍼차저를 1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슈퍼차저는 현재 약 5400대가 설치돼 있으며 20분 만에 50% 이상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소인 데스티네이션 차저도 현재 9000대에서 1만5000대까지 늘린다.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특히 중국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5월 초에만 중국 상하이, 선전 등에 3개 매장을 새로 열었으며 지난 15일에는 북경 화마오 센터에 20개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다. 중국 지역 전체에는 530여개의 슈퍼차저가 설치돼있다.
한국에는 강남 청담, 하남 스타필드 두 곳에 테슬라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또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랑서울, 천안 테딘리조트에 이어 강원 오크밸리에 슈퍼차저를 설치하고 있다. 스티네이션 차저는 하남 스타필드,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등에 설치됐으며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에도 들어선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안에 서울에만 6곳, 부산과 광주 등 전국에 최소 14개의 슈퍼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