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 원유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센트(0.31%) 내린 51.3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19센트(0.35%) 내린 53.96을 기록했다.
WTI 일일 추이/CNBC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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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재고는 7주째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지난 19일까지 원유재고량이 4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24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것이다.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74만1000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78만7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CNBC는 미국 가솔린 재고 감소분이 78만7000배럴에 그친 것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예상치는 120만 배럴 감소였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이미 유가에 반영되면서 OPEC 회동을 하루 앞두고 차익 매물이 실현됐다는 점도 지적됐다.
한편 BMI리서치는 OPEC의 주도로 올해 원유시장은 균형점을 찾을 지 모르지만 2018년 이후에는 다시 한번 공급 과잉 시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증가한 탓이다. 미국의 석유생산량은 2016년 중반 이후 9% 증가한 930만 배럴 수준이다.
금값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뒤 상승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금 6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2.70달러(0.2%) 하락한 1252.8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FOMC 회의록이 공개되자 미국 시장금리 전망치가 조정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금값이 오르기 시작됐다. 12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5월 FOMC 회의록에서 정책금리 향방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금리를 조만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초 소비 부진 등의 지표 추이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4조5000억달러 규모의 긴축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NBC는 금은 미 금리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강달러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원자재 보유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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