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한국에서 노동사목에 투신해 ‘노동자의 대부’로 불렸던 프랑스 출신 올리비에 드 베랑제(한국명 오영진·사진) 주교가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의 성 루이 양로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79세. 베랑제 주교는 1975년 당시 서울대교구장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으로 한국에 와 18년 동안 서울 구로와 영등포 지역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하다 1993년 프랑스로 귀국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 주교님은 우리나라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노동자들의 벗으로 큰 위안이 됐다”고 애도했다. 장례 미사는 28일 프랑스 생드니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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