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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아드하놈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첫 아프리카 출신 WHO 총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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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52·사진)이 선출됐다. 아프리카 출신이자 비(非)의사 출신이 WHO 총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국에서 보건장관(2005∼2012년)과 외교장관(2012∼2016년)을 지낸 아드하놈은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좋은 평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표 전 연설에서 “WHO가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드하놈은 1차 투표에서 전체 185표 중 과반인 95표를, 2차 결선에선 133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마거릿 챈 사무총장에 이어 7월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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