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인 중국은행은 24일 "금리를 연 최고 4% 지급하는 '인민폐 드림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5만위안(약 820만원) 이상 예금했을 때 우대금리를 준다. 5만위안을 1년간 정기예금 하면 3.6% 금리를 받는다. 20만위안에는 연 최고 3.8%, 50만위안에는 연 최고 4% 금리를 각각 지급한다. 이 금리는 오는 6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적용된다. 이 상품은 중도 해지했을 경우 금리가 약정이율의 최대 10분의 1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리금 합계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연 1.5% 수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의 '위안화 MMT(특정금전신탁)'이다.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의 1일 단위 위안화 예금에 맡겨 운용하는 투자 상품이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만위안(약 1640만원)이다. 신탁 상품이라 투자 원금 보장이나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 신탁 수수료로 연 0.5%를 내야 한다. 중국과 거래가 잦은 기업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위안화 관련 금융 상품 투자에서 가장 큰 변수는 환율 변동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더라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상한 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릴 수 없다.
금원섭 기자(caped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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