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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형株 투자펀드 수익률 좋고 자금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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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형주 장세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수익률과 더불어 자금몰이에 성공한 대형주 펀드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장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감을 받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여러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 상승 기조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대형주 펀드로의 투자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23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집계 기준 올해 들어 코스피 대형주(시가총액 1~100위)는 15.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8.3%, 2.0%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주 펀드(국내 액티브 주식 일반·순증감액 기준)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는 'IBK그랑프리한국대표' 펀드로, 36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의 최근 한 달과 1년 수익률은 각각 5.3%, 24.4%였다. 이는 국내 대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4.7%·9.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어 올 들어 334억원이 집중된 '미래에셋마켓플러스' 펀드 역시 1개월(6.5%)과 1년(27.3%) 성과가 양호했다.

특히 국내 업종별 대표 성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키움코리아에이스' 펀드는 올 들어 유입된 기관 자금만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펀드의 투자 순유입액은 289억원이었으며 최근 한 달과 1년 수익률은 각각 5.2%, 23.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올해 들어 자금 유입이 많은 상위 5개 펀드에는 '하이지주회사플러스' 펀드(177억원)와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 펀드(152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지주회사 관련주에 투자하는 하이지주회사플러스 펀드는 문재인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힘입어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0%에 달했다. 또 이들 상위 5개 펀드는 공통적으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었으며 펀드별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평균 19.0%였다.

아울러 10위권에 진입한 펀드로는 '신영마라톤소득공제' 펀드(111억원) '신영퇴직연금가치주식' 펀드(109억원) '베어링가치형' 펀드(96억원)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73억원) '삼성코리아소수정예' 펀드(70억원)가 있었다. 이들 5개 펀드의 1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평균 4.6%, 17.4%였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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