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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다시는 안 나와야…” 충격 ‘세리모니 死’→다음 날 2안타 3타점 맹타, 타이거즈 천재 소년 멘탈 회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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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멘탈 회복이 완료됐다.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충격적인 ‘세리모나 死’ 아픔을 털어내고 다음 날 곧바로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은 6월 1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13대 7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김도영은 1회 초와 3회 초 타석에선 각각 1루수 파울 뜬공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도영은 5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운 장면을 이어갔다.

매일경제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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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도영은 4대 5로 추격한 6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1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김도영은 7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9대 5로 달아나는 2타점 쐐기 적시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최형우의 3점 홈런으로 김도영은 홈까지 밟았다.

이날 6타점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와 더불어 김도영의 맹활약 속에 KIA는 SSG를 꺾고 전날 패배 설욕과 더불어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김도영은 전날 경기에서 3루타를 친 뒤 세리모니하는 과정에서 허를 찔리는 태그 아웃으로 ‘세리모니 死’를 경험한 아픔을 하루 만에 씻었다.

이날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전날 세리모니 과정에서 당한 아웃 상황과 관련해 “당연히 안 죽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다. 선수 본인이 바로 타임을 외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했었는데 최정 선수가 더 무언가 세밀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다시는 안 나와야 하는 플레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 감독은 “좋은 그림은 아니었으니까 나중에 이런 경험 덕분에 한 번 더 생각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우리 선수들이 그런 아쉬운 플레이가 조금씩 나오긴 한다. 그래도 다들 이런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앞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KIA 선수단은 다음 날 경기에서 곧바로 각성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김도영도 멘탈이 더 흔들리지 않고 2안타 3타점 맹타와 함께 실책 없는 안정적인 수비로 3번 타자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90안타/ 16홈런/ 45타점/ 22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MVP 수상에도 도전할 만한 흐름 속에 김도영이 더 단단해질 멘탈과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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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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