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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건호씨 ‘삭발’ 화제…“탈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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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탈모인들에게 위로 전한다” 농담도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셨을 것…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다”



한겨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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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낸 민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씨는 이에 대해 “심하게 탈모 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군데여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농담을 던지며 엄숙했던 추도식에 잠시 웃음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의 추도사 뒤 단상에 오른 노씨는 “공식적인 행사지만 개인적인 해명의 시간을 가져야 할 듯하다. 헤어 스타일 변화가 있었다. 정치적인 의사 표시도 아니고,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종교적 의도도 아니다”라면서 삭발의 이유가 ‘탈모’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별다른 원인 없이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 외에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전국의 탈모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그런데 저는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있다. 다시 한 번 위로의 말 전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어 그는 아버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참석한 이 날 추도식을 의식한 듯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이런 날엔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실 것 같다"며 "아버님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다. 모든 국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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