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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경수 "盧, 살아계셨다면 文 어깨 토닥여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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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노무현 서거 8주기…못다 이룬 꿈 '상식 통하는 사회' 이뤄지길"]

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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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문재인 대통령 어깨를 토닥토닥해 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제에 앞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대통령이 돼서 돌아온 비서실장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이 뭐라고 했을 것 같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성공한 대통령 되기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노 전 대통령) 본인이 여러 번 말씀을 하셨다"면서 "또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이 워낙 첨예하니 그런 걸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 어찌보면 가장 평범했던 꿈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지방과 수도권이 골고루 잘 사는 세상,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아무 인연이 없는 분을 임명하신 것"이라며 "여쭤봤더니 오래 전부터 그런 구상을 하셨더라"고 전했다.

그는 "인사라고 하는 게 측근을 앉히게 되면 가까운 사람 앉혀 놓으면 그 사람이 친소관계도 있고 호불호가 있다"며 "그래서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 중에서도 공명정대한 공직 생활을 해 오신 분이 역할을 맡으면 그런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구상을 하며 사람을 물색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로 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청와대는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옆에서 보좌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문재인정부 참모로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로 들어가려면 국회의원 겸직이 안 되기 때문에 의원직을 내놓고 가야 하는데 그거는 (지역구인 김해) 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국회나 당에서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덧붙였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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