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터키 무역 규제 전면 해제키로…경제협력 복원

러시아와 터키가 지난 2015년 말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도입했던 무역 규제를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오늘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흑해경제협력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해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따로 회담을 하고, 상호 무역 규제 해제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러시아는 격추 사건 이후 터키 식료품 수입 등 대규모 제재 조치를 취했고, 이후 관계가 회복되면서 대부분의 제재를 풀었지만 냉동 육류, 채소, 과일류 수입 금지는 해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7월 터키 군부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 러시아가 터키 정부를 도우면서 풀리기 시작했고, 이어 8월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회복에 합의하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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