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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포드, CEO 전격 교체 … 후임에 짐 해켓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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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포드(NYSE: F)가 CEO를 전격 교체한다고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28년간 포드에서 일해온 마크 필즈 CEO가 떠나고 후임에는 짐 해켓 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켓 이사는 가구업체 스틸케이스의 CEO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 포드 이사회의 이사로 합류했다. 지난해부터는 포드 자회사인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대표도 겸임해왔다.

조선비즈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 / 사진제공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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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1일 열린 주주연례 총회에서 실적 부진을 발표를 한 지 2주 만의 일이다. 올 1분기 포드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은 다소 줄었다. 현재 포드의 주가는 필즈가 CEO에 부임한 이래 40%에 달하는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GM과 크라이슬러가 2009년 파산했을 당시 필즈는 포드 북미사업부 대표를 맡아 회사의 실적 회생을 이끌었다. 이때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CEO에 부임했다. 하지만 이후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포드는 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7일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400명을 감원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않자 자율자동차, 전기자동차와 함께 트럭 및 스포츠카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했다.

한편 포드가 2021년까지 자율자동차 실용화 계획을 위해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GM, 구글 등의 개발 속도를 따라가는 데 급급한 수준이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에서 GM과 포드를 넘어선 신생기업 테슬라는 올해 말 대중시장을 겨냥한 자율자동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가은 인턴기자(kgybp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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