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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일본인 6명, 中서 스파이 혐의로 구속…"온천조사 차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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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하이난도서 男 3명씩 당국에 체포"

"두 지역 해군 시설 있어…스파이 혐의 가능성"

日 업체 "온천조사 업무 차 방문, 혐의 부인"

2015년 이후 日 남녀 5명 스파이 혐의 기소

중국 당국이 일본인 6명을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NHK는 “지난 3월 말 중국 기업의 의뢰로 온천조사 업무 차 중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이 하이난도(海南島) 싼야(三亞)와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시에서 각각 3명씩 현지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고 22일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20~50대 남성들로, 중국 당국은 일본 외무성 측에 “국가안전에 위해를 주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고 알렸다고 한다.

구속된 일본인의 이름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구체적인 혐의는 불투명하다”면서 “두 지역에 모두 해군 시설이 있는 만큼 중국 측이 스파이 행위와 연관된 혐의로 체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구속된 6명 중 4명이 소속된 일본 업체 측은 NHK에 “중국 기업으로부터 호텔 등의 온천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의뢰를 받고 현지로 출장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연락이 두절돼 구속된 것을 알았다. 국가안전에 관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4년부터 ‘반스파이법’을 실시하고 해외의 조직·개인에 의한 국가비밀·정보 유출을 단속하는 한편 자국 내 외국인에 대한 감시도 강화해왔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15년부터 2년 간 일본인 남녀 5명을 스파이 혐의로 구속해 기소한 바 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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