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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SKB 비정규직 노조지부 "하청업체 직원, 직접고용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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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희망연대노조 소속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 4층 로비에서 단체교섭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5.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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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지부는 22일 SK브로드밴드가 하청업체 직원 5200여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에 있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지부는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노조지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직접고용을 요구해왔고 그 주체적 실천의 결과물이 도출되고 있다"며 "SK브로드밴드의 직접고용 방침을 환영하며 노사 힘을 모아 원만하게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 고객에게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직접고용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용자(고객), 회사, 노동자 모두를 이롭게 하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전국에서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IP)TV 설치·AS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103개 홈센터 직원 5189명 전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노조지부는 "직접고용 정규직화에 있어서 원칙은 당사자와 논의를 통해 진행하고 노동조건 개선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노사 협상을 통해 세부내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청업체 사장들이 '생존권'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 노조지부는 "그동안 하청업체 사장들은 재하도급, 개인도급으로 다단계하도급 구조를 만들고 장시간노동, 저임금, 근로기준법 위반 등 온갖 부조리한 행태를 자행해왔다"며 "노동자를 중간착취하며 고통으로 몰아넣은 하청업체에게 염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핵심은 부조리한 행태를 바로잡는 것이고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원청(대기업)이 하청업체와 해당 노동자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지만 사용자 책임은 지지 않았던 것을 직접고용을 통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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