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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형희 SKB 사장 "103개 홈센터 대표 자회사로 재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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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업무 한계…고객가치 혁신해야 제2의 성장 가능"

뉴스1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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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오는 6월 자회사를 설립해 전국 103개 홈센터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나아가 홈센터 대표들에게 보상과 함께 자회사로 재고용을 약속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홈센터 대표 및 SK브로드밴드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금과 같은 업무 위탁구조인 간접관리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전국 103개 홈센터에서 근무하는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IP)TV 설치·AS 직원 5189명 전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초 지분 100% 투자를 통해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있는 홈센터 직원들의 만족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표준화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홈센터 대표들은 자신들의 영업장을 빼앗고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형희 사장은 "최근 많은 홈센터가 경영난을 호소하고 센터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경쟁 심화와 도매영업의 어려움, 센터의 영업역량 등의 난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설립후 홈센터 직원들에 대한 역무를 내재화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제2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홈센터 대표들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그는 "그간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온 대표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및 영업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등의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형희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임직원들에게 홈센터 직원들과의 포용과 협력도 당부했다. 이 사장은 "5200여명의 홈센터 직원들은 이제 SK브로드밴드의 가족으로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자들을 원만히 아우르는 복잡한 일인만큼 초기에 많은 비용이 투입될 것"이라며 "우수 구성원을 통한 역량 전이가 필요한 사항이니 별도로 내부 구성원과 소통방안을 마련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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