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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성디스플레이, 당기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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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당기면 늘어나는 미래형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개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의 종착역으로 불릴 정도로 구현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하는 디스플레이전문학회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17’ 행사에 참가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무안경 3D OLED, 초고해상도 LCD 등 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삼성디스플레이가 23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SID 2017’에서 당기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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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제품은 화면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9.1인치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플렉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거나 두루마리처럼 감는 등 한 방향만으로만 변형이 가능한 것에 비해,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의 변형이 가능하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화면이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며 본래의 평평한 형태로 돌아온다. 반대로 아래에서 눌러도 화면이 위로 늘어났다 회복하는 신축성을 갖추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mm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기존의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입체 영상 분야의 미래 기술인 '무안경 3D OLED' 제품도 전시한다. 5.09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의 모습을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해, 보다 현실감 있는 3차원 영상을 표현한다.

특히 OLED의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특성 덕분에 LCD 제품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앞으로 3D팝업북, 3D게임, VR 등 3차원 영상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홀로그램에 적용가능한 초고해상도 LCD 제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1.96인치의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해상도는 UHD(3840X2160)를 구현해 픽셀밀도가 세계 최고인 2250ppi(pixel per inch·인치당 픽셀수)에 달한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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