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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최저시급 1만원 너무하다"는 자영업자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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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만원 달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 마감 시한이 다음 달 29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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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중 카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마트 노동자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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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저임금은 6470원으로 3년 후 1만원으로 끌어 올리려면 매년 15.7%가량을 인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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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 거리를 가득 채운 집회 참가자들.[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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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측은 최저임금 만원에 적극적인 기대를 보인다. 이번 달 1일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 제127주년 노동절과 1987년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엔 ‘최저임금 1만원’을 외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 상공인으로 구성된 사용자 측은 인건비 증가 부담에 대한 우려로 최저시급 만원 달성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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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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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한 사용자가 최저시급을 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기사를 보고 “해가 갈수록 최저임금 오르는 것도 감당 안 되는데 만 원으로 올린다니. 자영업자들은 사람도 아닌가. 너무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알바생 입장에서 알바 자리가 줄어들까 봐 걱정”이라는 댓글부터 “최저시급이 오르면 물가도 같이 오를까 걱정” “돈이 없으면 고용을 하지 말라” “최저임금을 못 주겠다면 장사를 접어라. 한국만큼 노동을 값싸게 대하는 나라가 어딨느냐” 등 각기 다른 입장을 취했다.

네티즌들은 원본이 삭제된 해당 게시글에 대해 "시급을 4500원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아 오래전에 올라온 글"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된 최저임금 인상 논란이 계속되며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형진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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