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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안철수, 귀빈석 마다하고 일반석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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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주먹 흔들며 노래… 문재인 만남 불발… “정권 성공 바란다”

광주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전 대선 후보도 광주로 향했다.

안 전 후보는 18일 오전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귀빈석에 앉는 대신 시민들 틈에 섞여 행사를 지켜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도중 청중석에서 중간중간 박수가 터져 나올 때는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가수 전인권 씨가 무대에 올라 ‘상록수’를 부를 때는 조용히 박수를 보냈다.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는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팔을 흔들었다. 안 전 후보는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와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다.

심 전 후보는 이날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문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난 심 전 후보는 “문 대통령이 5·18 유가족을 안아주시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며 “문 대통령께서 5·18 정신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가 있으시다. 많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전 후보는 전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유 전 후보는 “5·18은 우리 모든 국민의 아픔이자 광주와 호남의 아픔이다. 정말 진심으로 광주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찾았다”고 밝혔다.

광주=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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