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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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알리바바그룹 회장 마윈(马云)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참석했다. 마윈은 인민일보(人民日报)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대기업이 인재를 독점해 중소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대일로’는 기업의 새로운 기회
마윈은 “지난해 820여 시간을 비행했다”며 “’일대일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피력했다.
그는 정상 포럼 참관 목적에 대해 “현지와 다른 물건을 만들 수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지 물건을 현지에 판매하려고 생각한 것이 아니다”며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과 원자재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 가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에서 경제를 창조하며 민생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알리페이 통해 전세계와 ‘새로운 4대 발명품’ 공유 원해
마윈은 인터넷 쇼핑과 알리페이가 ‘새로운 4대 발명품’에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은 결제 분야에서 특히 모바일 결제 시대에 인터넷 기술이 서방 국가들을 월등하게 앞섰다”고 밝혔다.
마윈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개발도상국이 같은 기술을 보유하도록 만들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기술 인원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모든 지역에 24시간 내 도착하는 물류 시스템 만들 것”
마윈에 따르면 차이니아오(菜鸟) 물류 서비스가 가장 원하는 것은 중국 어느 지역이라도 24시간 안에 도착하는 물류 시스템 구축이다.
그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 물건을 구입하던지 72시간 내 배송한다. 베이징에서 신장이나 내몽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과 베이징에서 필리핀이나 노르웨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차이가 없다”며 “우리는 이런 속도와 서비스와 기술 능력이 전세계 각국에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업그레이드에 힘써야
알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团) 회장 마윈(马云)은 “기존의 11월 11일에 열리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중국인들의 지갑이 열리는 날이고 기술∙운영능력∙서비스 체계∙물류 체계를 테스트하는 날이기도 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준을 높여서 모든 전자 비즈니스 기업의 수준도 함께 업그레이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이 같이 대대적인 할인 시즌이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알리바바그룹은 더 많은 업체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해 소비자들이 밤을 지새우지 않고 수월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그룹, 마윈 실명으로 비판하는 사람 많아
마윈은 “우리 회사 직원들은 온라인에서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나를 비판한다"며 “알리바바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 이에 따른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문화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지만 건설적인 의견을 내세워야 한다”며 “불만 불평에도 긍정의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불만 불평에서 그치지 말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줄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인재 쟁탈전을 벌이지 않을 것
알리바바가 당해 연도 졸업생은 잘 채용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마윈은 “우리가 매년 채용하는 직원은 약 3000명이며 이중 당해 연도 졸업생은 10%를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윈은 “알리바바,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와 같은 대기업이 모두 베이징(北京) 대학이나 칭화(清华) 대학의 우수 졸업생을 채용하면 중소기업이나 다른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잃게 된다”며 “인재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중소기업과 인재 쟁탈전을 벌이지 않는다”며 “당해 연도 졸업생들은 여러 기업에서 일해보고 고생도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윈은 “알리바바에 입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난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말 잘 듣는 사람은 필요 없다. 우리는 내일을 창조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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