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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KAIST AI를 선도한다]<5>세계 딥러닝 스타트업 대기업에 매각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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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술은 2010년대 들어 인공지능(AI)의 핵심 요소로 급부상했다. 처음에는 주로 대학교 차원에서 연구, 스타트업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구글을 비롯한 대기업이 관련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연구 및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다. 영국의 천재 신경과학자인 데미스 허사비스가 2010년 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 창업했다. 딥마인드의 딥러닝은 2013년 구글의 '주목해야 할 기술'로 선정되면서부터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딥러닝 기반 가정용 자동화 기술 전문업체 '네스트랩'이 주목받았다. 네스트랩은 가정용 스마트 감지 기기, 자가학습 온도계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에서 성과를 냈다.

이들 스타트업은 세계 주요 첨단 기업들에 매각됐다. 딥마인드는 5300억원, 네스트랩은 무려 3조3000억원에 구글에 매각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야후 등 대기업들도 새로운 딥러닝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KAIST에서 주요 딥러닝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 기대를 모으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딥마인드 같은 기술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대기업과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출신 박사들이 모여 창업한 '루닛'이 대표 사례다. 루닛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 엑스레이 진단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AI로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 의사를 돕는 기술이다. 올해 초 시장조사 기관인 CB인사이트가 조사한 100대 AI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KAIST 대학원 학생들이 창업한 '옴니어스'도 패션 분야에서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패션 이미지부터 색상, 형태,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속성의 인식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KAIST 전산학부 AI연구실 박사들이 창업한 '엘리스'가 주목받고 있다. 딥러닝 AI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AI로 시험 성적을 자동 채점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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