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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페북·텐센트 깜짝실적…글로벌증시도 IT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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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사상최고 ◆

매일경제

코스피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탄탄한 실적으로 대세 상승장의 포문을 연 정보기술(IT) 종목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증시에서도 IT 종목들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며 이른바 'IT 슈퍼 어닝' 장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외 IT 기업들이 장밋빛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IT 종목이 장세를 이끄는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올 1분기(1~3월)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도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25억달러로 글로벌 시총 10대 기업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액은 80억3000만달러, 순이익은 3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1분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회사의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월간 이용자 수(MAU)도 지난 분기에 비해 8000만명 늘어난 19억4000만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약 4분의 1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매일 로그인하는 사람도 13억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계열사인 와츠앱과 인스타그램도 폭발적 성장을 나타냈다. 와츠앱은 일일 이용자 수가 1억7500만명에 달했으며 인스타그램은 이용자 수 7억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성장은 '모바일 광고' 영향이 컸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는 해외 증시에서도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의 실적 주도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IT 종목뿐만 아니라 중소형 IT주 모두 고른 주가 상승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 서울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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