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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양동인 거창군수 "거창의 먹거리 항노화·승강기산업 총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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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차 "군민과의 행복한 동행 계속된다"

아시아투데이

양동인 거창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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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아시아투데이 박현섭 기자 = 양동인 경남 거창군수가 취임 2년차를 맞아 군민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팔을 걷었다. 양 군수는 거창군의 체질개선을 목표로 현안을 처음부터 재검토하면서 꼼꼼히 군정을 살피고 있다.

취임 이후 지난 1년은 격랑 속의 작은 배와 같았다. 군수 보궐선거로 새롭게 거창군을 맡아 열정적으로 군정을 수행하던 중 불법 선거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부침도 있었다.

반면 성과도 있었다. 군은 지난달 25~27일 모스크바 전시센터(VDNH)에서 열린 ‘러시아 승강기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승강기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창포원, 항노화힐링랜드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산업’의 육성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양동인 군수는 “폭풍 속의 거창호에 새로운 선장으로 올라탄 지 1년이 넘었다”며 “현안 사업과 당면 과제를 처음부터 검토하면서 새 살을 돋게하기 위해 군정의 고삐를 부여 잡겠다”고 말했다.

- 현재 지역 현안과 문제에 대한 평가는.

“거창군은 고령화와 인구절벽에도 가까스로 인구를 지탱해왔다. 도시 유지의 기초인 교육, 주거, 문화, 상권, 농업경제 등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한 징후는 곳곳에 숨어 있다. 교육거창의 핵심인 고등학교는 중학생이 지탱하고 있지만, 지난해 729명이던 중학생 수가 올해는 127명이 감소한 602명이고, 2018년에는 516명까지 감소한다. 쌀값하락과 포도농가 폐원, 오미자 과잉생산, 사과재배고도의 상승, 농업인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가 맞물려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한 미래산업도 차근차근 쌓아야 한다. 힐링랜드, 창포원, 레포츠파크와 같은 항노화 인프라를 이른 시일 내 가시화시키고, 산·학·연·관 4대축을 완성한 승강기 산업은 우량기업을 더 유치해 집적도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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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인 거창군수가 일손 부족 농가를 찾아 사과 적과 작업을 돕고 있다. /제공=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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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치소 이전, 다시 원점이다. 향후 계획은.

“취임하면서 내건 공약사항 중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단연 구치소 이전 문제였다. 지난해 11월 법무부에 민원이 없고 적합한 대체부지를 연내까지 마련할 경우 적극 검토라는 답변을 받아내면서 이전에 급 물살을 탔다.

대체부지선정위원회 구성과 공청회, 군민설명회, 인근지역 주민설명회 개최를 진행하고, 후보지 두 곳을 최종 선정해 제출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원안고수‘의 입장을 전달했고, 군민들은 또 낙심했다. 하지만 포기는 아니다. 다시 처음이란 자세로 돌파구를 열어 나가겠다. 오뚝이처럼 군민들의 바람을 담아 끝까지 구치소 이전을 주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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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승강기R&D센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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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강기 사업의 발전과 성과는.

“군의 미래 산업으로 야심차게 진행하는 승강기산업은 나와 가장 인연이 깊은 정책이다. 승강기 산업은 제조업이긴 하지만 굴뚝 없는 제조업에 속한다. 다른 공장처럼 매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 거창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고 일자리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군은 거창승강기밸리에 승강기 제조 및 핵심부품 생산기업체와 유지관리업체, 승강기R&D센터, 시험인증기관 등 승강기산업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췄다. 또 승강기전문농공단지에 관련 기업체를 유치해 산업시설 집적도를 높이고 있다. R&D분야에 대한 집중투자와 한국형 승강기 표준모델 개발을 기반으로 기업의 공동 수익 창출, 승강기밸리 내 수출지원단 구성으로 안정적인 수출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 오는 7월 천원버스가 운영된다. 계획과 방향은.

“현재 군내버스 성인기준 요금은 1250원이고 10㎞를 넘어가면 거리에 비례해 요금이 증가한다. 최대요금이 측정되는 구간은 3700원이고 왕복 시 7400원이다. 천원버스 도입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7월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원거리 주민의 이동권 확대와 경비 절감, 유동인구 증가로 경제 활성화, 요금시비 경감과 서비스 질 향상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예산이 더 소요된다. 현재 서흥여객의 노선 보전을 위해 매년 22억원 정도가 투입되는데 여기에 5억원 정도가 더해진다. 추가재원이 투입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면 오히려 적자보전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천원버스 도입을 위해 적자분 산출을 위한 용역, 관련 행정절차 이행, 서흥여객과의 협의, 주민홍보를 통한 여론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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