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 대신 '최저임금 인상'이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쇼핑 카트 수십 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근로자들을 탄압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의미의 빨간 우산 수백 개는 거리를 붉게 물들였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는 근로자의 날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촛불 대신 '최저임금 1만 원'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 "최저임금 1만 원! 지금 당장!"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최저임금인상과 재벌개혁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 도심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행진 중간에는 '장애인 등급제 폐지'와 '노조 할 권리'를 주장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장현준 / 서울시 미아동
- "기본 시급 못 받는 친구들도 많고, 수당 모르는 친구도….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여서 참여했습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 모여 마무리 집회를 갖고, 오후 5시 반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2만 5천여 명이 참가한 오늘 집회는 큰 충돌없이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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