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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마트 직원도 대리운전 기사도 "최저임금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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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올려, 올려, 올려, 올려!”

중앙일보

서울 대학로 거리를 가득 채운 집회 참가자들. 김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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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부터 서울대병원까지 900m 거리가 ‘최저임금 1만원’을 외치는 노랫소리로 뒤덮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학로 일대에서 제127주년 노동절과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건설ㆍ서비스ㆍ운수 등 민주노총 산하 노동 조합원들이 각자 제작한 피켓과 부채 등을 들고 참석했다. ‘알바노조’ 등 개별 노조도 참석해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이날 경찰 추산 1만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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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들고 온 각종 피켓들. 김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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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과 생활임금 200만원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노동이 답이다’‘최저임금 만원 쟁취’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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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30분쯤 행진을 시작하는 집회 참가자들. 김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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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된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일제히 종로5가부터 1가를 거쳐 광화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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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탄압 금지'의 의미를 담은 빨간 우산을 들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김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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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대열의 선두에서는 200여명 시민들이 빨간 우산을 머리 위로 들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빨간 우산을 “노동탄압을 막아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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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중 카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마트 노동자들. 김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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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4가를 벗어날 때쯤 전국 마트 노동자들이 모인 서비스 노조 대열 쪽에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쇼핑 카트가 등장했다. 마트 시식대 직원들이 흔히 입는 앞치마를 두른 참가자들은 ‘시급하다 시급 만원’‘지금 당장 만원으로’같은 피켓을 붙인 카트를 끌고 행진했다.

1시간 남짓 걸린 행진은 질서 있게 이뤄졌다. 경찰은 종로 1~4가까지 7~8차선 도로 중 한 방향을 모두 통제했다. 시위대는 이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경찰의 대기 신호 등을 지켰다. 오후 5시쯤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공연과 자유발언 등 집회를 이어갔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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