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文 "촛불배반 논의있어" 安 "편가르는 정치 바꿀 것"

마무리 발언…洪 "셰일가스 수입", 劉 "끝까지 간다", 沈 "농업예산 4.6조 증액"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문재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유승민 바른정당•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유기림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5명의 대통령후보들은 28일 열린 TV토론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초청 2차 토론회를 마치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후보간 단일화를 비판했다.

문 후보는 "요즘 촛불민심을 배반하는 수상한 논의들이 있다"며 "정권 연장을 꾀하는 적폐정치세력들 간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도 한다. 적폐 정치세력을 포함한 통합정부를 바라는 후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외쳤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대통령 한 사람 탄핵되고 구속된 것 외에는 대한민국이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나라다운 나라, 촛불민심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로만 해결이 가능하다"며 자신이 진정한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셰일가스를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10억불을 내라는 것은 좌파정부가 오면 코리아 패싱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미국 칼빈슨호 함상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며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와 한·미FTA를 모두 논의할 것"이라며 "(셰일가스 수입하면) 모든 한·미간의 통상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세계의 흐름을 잘알고, 전문가들과 토론이 가능한 대통령이 꼭 필요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 후보는 "편 가르고 싸우는 정치에는 답이 없다"며 "정치가 문제다. 그렇지만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명령 그것만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최근 당내 갈등을 인식한 듯 "요즘 바른정당이 많이 시끄럽지만 저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 저를 통해 보수의 새로운 희망을 살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후보는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 중에서 경제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IMF 위기보다 더 심할 수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온몸을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농촌에서 이 토론을 지켜보신 농민 여러분들이 왜 우리 문제는 다루지 않나 섭섭해 하실 것 같다"며 "농업예산 4조6000억원을 증액해서 쌀 직불금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심 후보는 "농민의 기본 소득 1인당 20만원을 지급해서 (쌀 목표가격 기준금액을) 80kg당 23만원으로 보장하겠다"며 "친환경 생태농업으로 전환하고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 표시제를 도입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밥상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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