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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가락시장 청과직판 이전 갈등 마무리…공사-상인회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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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가락시장 청과직판 이전 갈등이 마무리 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는 28일 청과직판상인협의회(협의회장 김이선, 이하 협의회)와 공사 대회의실에서 가락몰 이전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 체결로 공사는 2017년 말 착공 예정이었던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미이전 청과직판상인 330명은 가락몰 입주를 보장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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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전 분쟁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3차례의 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14일 미이전 상인이 잠정 합의안에 투표를 해 다수가 찬성함에 따라 공사와 협의회가 어렵게 만들어 낸 합의안이 통과했다.

공사는 잠정 합의안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미이전 상인을 대상으로 가락몰 이전 신청을 접수했다. 미이전 상인 전원이 가락몰 이전 신청서를 제출, 양측 대표가 28일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에 이르렀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애초 2018년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지만, 이후 공구별 설계로 사업기간이 조정돼 2025년 완료 예정이다. 사업비도 당초 6759억원에서 7483억원으로 724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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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공구 중 도매권역 1공구 ‘채소2동’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 연면적 5만7067㎡ 규모에 무배추동, 건고추ㆍ마늘동 등 11개 품목 상가가 이전한다. 입주는 2020년 예정이다.

가락몰 이전 대상은 1138명이며, 이 중 수산직판 286명, 축산직판 105명 등 808명(715)가 이전해 영업 중이다. 다만 청과직판 이전대상 661명 중 330명은 배정 받은 새 점포가 지하에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공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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