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마차타고 고래고래', 韓판 '라라랜드' 시발점 될까? (ft.조진웅)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마차타고 고래고래' 스틸 컷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라라랜드'처럼 음악 영화로서의 장점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

한지상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안재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과 영화가 동시에 기획된 이 영화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음악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영화로 이어진 부분에서 적지 않은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이 영화를 시발점으로 뮤지컬 소재로 한 작품들이 영화로 만들어 지는 확장성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대중예술로서 그런 부분이 발전되면 좋겠다"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1번 국도의 멤버이자 절친인 호빈, 민우, 영민, 병태가 어린시절 꿈이었던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버스킹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영화와 함께 기획된 뮤지컬 '고래고래'는 김수로 프로젝트의 13번째 작품이다. 2015년 9월 초연을 선보인 바 있다.

배우 조한선이 밴드 1번 국도의 드러머이자 10년차 무명 배우 호빈 역을, 박효주가 1번 국도의 버스킹 여행을 촬영하는 까칠한 방송국 PD, 몽니 김신의가 1번 국도의 기타리스트 영민, 한지상이 1번 국도의 보컬 민우, 김재범이 1번 국도의 베이시시트이자 호빈의 동생 병태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의 음악은 극중 영민 역을 맡은 몽니 김신의가 음악 감독을 맡았다. 김신의는 영화와 뮤지컬을 위해 '고래고래'와 '내 목소리를 기억해줘'를 작곡하기도 했다.

오래만에 영화에 출연한 조한선은 "망가진다는 생각 안 했다. 캐릭터의 익살스러움 가져가고 싶었다. 뮤지컬 보다 영화가 먼저 나왔고, 아무런 정보 없이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드럼이 어려웠다. 영화에서 드럼 치는 부분이 많이 안 나왔다. 촬영할 때 드럼으로 쳤고, 악보도 볼 줄 몰랐는데, 그런 것들이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또 기자간담회 말미 한지상은 미국과는 다른 열악한 우리나라의 뮤지컬 영화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라라랜드'를 보면서 감흥을 느꼈겠지만 의미있는 가능성을 지닌 영화라고 자부한다. 각자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소진해 열심히 만들었고 2년 만에 이렇게 어렵게 만든 영화가 어렵게 올라간 것 하나만으로 단순한 자축이 아니라 큰 의미로 고무적이다"라고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차타고 고래고래'에는 조진웅이 카메오 출연한다. 그는 극중 무명 연예인 호빈과 아이돌 걸그룹 멤버의 열애설을 끈질기게 쫓는 연예부 기자 역을 맡아 돋보이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한편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