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외교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바람직하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교부가 서울 일본대사관과 부산 일본총영사관 인근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외교공관 인근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외교공관 보호와 관련된 국제 예양(禮讓)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은 자국 공관 앞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우려를 표명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시민단체의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을 두고 "큰 문제"라며 "외교 루트를 통해 강하게 (이의) 제기를 통해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밝혔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건립을 추진 중이다. 두 단체는 동상 건립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에 끌려가 희생된 최소 70만명의 강제징용 노동자를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에 사죄·배상을 요구하는 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