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회 정론관은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행렬로 북새통이다. 현수막을 들고 지지성명서를 발표하며 포토타임도 갖는다. 이날 하루 만에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인명구조견협회,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일제강제징용피해자, 한국민간어린이집 등 소속회원들이 국회를 다녀갔다. 최근에는 탈북청년, 한의사, 대리기사, 여성봉사단, 벤처기업인, 종교단체, 전직 군인, 노조 등이 각양각색의 사연을 갖고 국회에 들러 차기 정부에 대한 바람을 담은 뒤 문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정당소속 정치인들이 주로 입장을 표명하던 무대가 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창구로 바뀐 것이다.
상대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선언 행렬은 뜸해졌다. 문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10%포인트 지지율 이상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독주하게 되자, 지지선언 역시 문 후보에게로 쏠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 유세전에 나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짬을 내어 문 후보 지지선언단체와 손잡고 정론관을 수시로 오가고 있다.
문 후보 선대위 노영민 조직본부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만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문재인 후보가 잘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발적인 전국민 지지선언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며 "정론관과 민주당사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20곳 넘는 단체들이 공식 지지선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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