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의 지지율이 탄탄하게 40%대를 유지하는 반면 안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의 일부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하는 등 이탈을 거듭하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반면 홍 후보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25∼27일 전국 성인 100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40%, 안 후보는 24%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안 후보는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양강구도'보다는 '1강 1중 3약' 구도 혹은 '1강 2중 2약' 구도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갤럽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격화된 검증 공방과 TV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도·보수층의 이탈이 안 후보에게 타격을 입힌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문 후보는 39%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0%)에 우위를 점했다. 세대별로는 안 후보가 강세를 보였던 50대 유권자의 표심이 문 후보에게 급격히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까지만 해도 50대 응답자들은 안 후보에게 40%, 문 후보에게 30%의 지지를 보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선 문 후보가 43%의 지지율로 안 후보(22%)를 앞섰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는 사이 홍 후보는 보수 표심을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 안 후보와의 거리를 좁혔다.
심 후보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심 후보는 이날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7%의 지지를 받았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주 지지율 3%에서 이번 주 4%로 소폭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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