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교총 후보 간담회
국가교육위 신설, 위원 임기 6년 보장
교원의 정치행위 금지 강화 밝혀
"외고, 과고, 자사고 등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운데)가 27일 오후 충남 천안 터미널 광장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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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공약으로 초정권적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설치를 내걸었다. 그는 "5년마다 정부교체에 따른 잦은 교육정책 변경으로 혼란이 가중돼 일반 국민의 정책 불신이 높은 상태"라며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미래교육 체재와 중장기 교육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5년 담임정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의 임기를 6년으로 독립성을 보장하겟다는 구상도 내놨다.
홍 후보는 초중고부터 대졸 후 취업까지 책임지는 4단계 희망사다리 교육지원 제도의 신설도 약속했다. 학력차별 금지 차원에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한 사법고시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학교현장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교원의 정치 행위 금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현행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확대하고 고등학교에 학점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25일 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대선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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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자사고 문제에 대해 홍 후보는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과 학교교육 참여권을 확대하겠다"며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를 통해 외국어고, 과학고, 자사고 등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입제도 개선책으로 홍 후보는 수시와 정시 전형의 수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학생선발에 대한 대학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되 입시 부정을 저지른 대학에겐 정원 감축, 재정지원 중단 등 엄정한 조치를 하는 '입시부정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모두가 뛰어난 인재로 성장하는 창의적 교육, 교사가 학생을 열심히 가르치고 이런 교사가 인정받는 교육현장, 학부모가 자녀를 믿고 맡기는 학교를 만들어 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행복해지는 교육대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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