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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유승민 "바른정당, 단일화 주장…돕지 않을 거면 흔들지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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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내에서 다른 정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28일 오전 회동을 갖고 유승민 후보 압박에 나선 가운데 유 후보는 "돕지 않을 거면 흔들지나 말라"며 일침했다.

김성태, 홍문표, 이은재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유 후보에게 '3자 단일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하기로 논의했다.

김성태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자 단일화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아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가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의원들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과 당에 잔류하면서 입장을 발표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후보를 뽑아놓고 자기 당 후보를 가지고 어디에 팔아넘기고 하는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어 "당의 일부 의원들이 저를 흔들어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단일화나 연대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상 사퇴 요구까지 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자기들 손으로 만든 규칙으로 뽑힌 후보에 대해 흔들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를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흔들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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