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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요즘 뜨는 프랜차이즈, 명품 죽 전문점 ‘본초맘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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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본초맘죽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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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업종의 특성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소비 트렌드를 타는 업종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다른 하나는 장사를 하기가 편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무조건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창업자들이 많았다. 즉, 고생을 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러나 지금은 되도록 고생은 안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돈은 좀 덜 벌더라도 쉽고 편한 업종을 원한다는 뜻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여성 창업자들 중에서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것을 자존심 상하는 문제로 인식하기까지 한다. 그래서 근자에 가장 핫(hot)했던 업종이 바로 커피전문점이었다.

최근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는 업종이 등장, 창업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중저가 웰빙 죽 전문점 ‘본초맘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MSG 무첨가 웰빙 죽인데다가 기존 죽전문점보다 메뉴의 가격이 30% 이상 저렴해 불황기 소비 트렌드에 딱 맞고, 창업자 혼자서도 큰 힘들이지 않고 점포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본초맘죽은 화학조미료, 방부제, 인공 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식재료는 대부분 신선한 국내산을 쓴다. 또, 식재료를 분쇄기로 분쇄하지 않고 칼로 일일이 잘게 썰어 진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맛도 좋다. 게다가 죽과 어울리는 건강 메뉴인 뚝배기 황태해장국, 뚝배기 얼큰 육개장, 뚝배기 김치찌개 등과 대중 음식인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낙지볶음밥, 곤드레 나물밥 등도 있다. 반면, 죽을 비롯한 거의 모든 메뉴가 5000~7500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죽 전문점의 가격이 8000원 대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죽의 대중화를 선언한 셈이다. 대중적인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수밖에 없다. 다만, 본초맘죽은 환자들이 주로 찾는 프리미엄 죽 메뉴도 갖추고 있다. ‘특 삼계 전복죽’(1만원)과 ‘특 완도전복 내장죽’(1만2000원)이 그것이다. 이것은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점포 매출의 상승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본초맘죽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본초맘죽은 1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성이 혼자서도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다. 25년간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본사가 가맹점이 점포운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생계형 창업자나 부업거리를 찾는 여성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가맹점은 점포에서 직접 죽을 끓이지 않아도 된다. 전날 저녁에 죽 메뉴를 본사에 주문하면, 본사 공장에서 다음날 새벽에 죽을 쒀서 그날 장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팩으로 진공 포장하여 각 가맹점에 보내주면 점포에서는 뜯어서 데워서 내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본초맘죽 관계자는 “가맹점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인건비 상승과 직원관리 문제”라며, “가맹점주 혼자서도 점포 운영에 무리가 없도록 본사 공장에서 위생적인 제조공정으로 죽을 쒀서 주문 즉시 공급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창업시장에 1인 창업이 유행하는 요즘 본초맘죽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창업비용은 33㎡(10평) 점포기준 3100만 원 선이다. 점포구입비를 포함해도 1억 원 이하로 창업 가능하다. 테이크아웃 판매 전문매장으로 창업할 경우는 9.9㎡(3평) 점포 기준 점포비를 제외하고 1,050만 원이면 된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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