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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경찰수사 무마 부탁받고 뒷돈 챙긴 건설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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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대 중고차 강매조직 총책으로부터 6천500만원 받아

연합뉴스

검찰 깃발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경찰수사를 받게 된 50억원대 중고차 강매조직으로부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인천의 한 종합건설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안범진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인천 모 종합건설업체 대표 A(62)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고차 강매조직의 총책 B(47·구속)씨로부터 경찰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 6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에서 개인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며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같은 청탁을 받고 1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유한국당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남구을)의 전 보좌관(46·구속)을 수사하던 중 A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 중고차 강매조직과 관련해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전직 폭력조직원(46)과 전직 경찰관(46)도 구속기소 했다.

지난해 11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고차 강매조직원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원 등 1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고차 331대를 구매자에게 강매해 5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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