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강원도로 가자'…고속도로 공사도 중단

산나물 축제부터 도내 관광지·리조트 다양한 체험행사

영동고속도로 양방향 차로 모두 개방…5월9일까지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하늘목장 © News1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이달 말부터 5월 초까지 최대 11일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강원도 곳곳 볼거리가 풍성하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고속도로 공사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정체를 최소화 한다.

강원도는 봄 여행주간이자 황금연휴인 29일~5월14일 도내 68개 관광지, 체험장,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서 무료 또는 최대 50%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일 최대 11일…어디가야 강원도의 봄 느낄까?

평창군에 위치한 대관령 하늘목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29일부터 5월7일까지 2017 보물찾기 축제를 개최한다.

양이 뛰노는 드넓은 초원 곳곳에서 스탬프(stamp)가 담긴 상자를 찾아 미리 받은 보물지도에 도장을 찍으면 룰렛게임을 통해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와 원형 울타리 안에서 양의 등에 붙은 이름표를 떼는 양&런닝맨 체험을 준비했다.

산나물 등 지역 특산품을 주제로 한 축제도 풍성하다. 평창에선 5월3~8일 제2회 오대산천 산나물축제가, 정선에선 5월4~7일 제8회 정선곤드레산나물축제가, 인제에선 5월5~7일 제19회 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린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5월에 가볼만한 드라이브 코스와 걷기 좋은 길에 강원도 명소 4곳이 포함돼 가볼만한 곳이 많다.

강릉 헌화로(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5월에 가볼만한 드라이브 코스로 해안 비경 품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 불리는 강릉 헌화로, 하늘과 맞닿은 정선 만항재, 고즈넉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88번 지방도 춘양~영월 구간이 선정됐다.

헌화로는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에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최고 드라이브 코스로, 해안과 맞닿아 있어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다.

만항재는 고원 드라이브 코스의 정수로 꼽히는 곳이다. 고갯마루가 무려 1330m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경북 봉화에서 강원 영월을 잇는 88번 지방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영월 선암마을이 나온다.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 단종이 묻힌 장릉 등도 만나볼 수 있다.

5월에 걷기 좋은 길에는 전국 10개 명소 중 강원도에선 유일하게 홍천군의 수타사 산소길이 포함됐다. 수타사 산소길은 수타계곡과 천년 고찰 수타사가 있는 고즈넉한 길이다.

웰리힐리파크, 용평리조트 등 도내 리조트 등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공사 일시 중단키로

한국도로공사는 황금연휴 기간 전국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중부·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어버이날인 8일 경기도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부근 인천방향이 귀경차량으로 정체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평소 일오일보다 다소 많은 436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50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2016.5.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다음달 5월 9일까지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여주~강릉) 공사도 중단한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에선 내년 강릉, 평창, 정선 일대에서 열릴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시설개선공사가 이뤄져, 일부 차선에 대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을 위해 교통방송과 도로전광표지판(VMS),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등을 통해 차량 통행 재개를 알린다.

또 최적의 출발시간, 이동경로, 고속도로 소통상황 등 교통정보를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로드플러스 홈페이지(www.roadplus.co.kr), 콜센터(1588-2504) 등으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정체 최소화를 위해 주말에는 가급적 2개 차로를 통행 하도록 하고 있다. 황금연휴 외에도 현충일 연휴기간, 하계 휴가철, 추석명절기간 교통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를 임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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