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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푸틴·아베 "北 도발 말라"…6자회담 신속한 재개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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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크렘린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상회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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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러시아를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과 여타 국가들에게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행위나 발언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신속히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역내 모든 국가들이 호전적인 발언를 삼가고 평온하며 건설적인 대화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악화하고 있는 한반도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긴장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불행히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러일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논의했다"며 "공동의 임무로 최대한 신속히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러시아는 북한이 유엔 결의를 온전히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영토분쟁과 관련해 다소 진전된 합의를 도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열도에 거주한 일본인들에게 조상 묘지를 방문하도록 직접 항공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를 연구하기 위해 올여름 일본 관리들과 기업인들이 쿠릴열도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하며 "사상 처음으로 이전 거주자들이 항공편을 이용해 조상 묘지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쿠릴열도는 소련군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와 일본 간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외교, 경제적 갈등의 원인으로 이어졌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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