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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삼성이 기다린 '더그아웃 리더'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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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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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주장 복귀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삼성은 25일부터 27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7연패에 빠진 3승 2무 18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들고 4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좋지 않은 성적은 팀 분위기로 연결됐다. 지난 26일 경기 전 삼성 외야수 김헌곤은 "선수들끼리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친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아 힘이 빠진다"고 했다. 김한수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눈에 불을 켜고 하는데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분위기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 야구에서 연패에 빠진 삼성은 경기 전부터 한 수 지고 들어가는 셈이다. 삼성에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엔트리 합류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삼성 주장 김상수가 28일 1군에 합류한다. 김상수는 지난 26일과 27일 2군 경기에 나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았고 문제가 됐던 발목 통증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김 감독은 김상수 복귀에 대해 경기 외적 플러스 요인이 많다고 봤다.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주장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있다. 엔트리에 올리는 것은 상황을 봐야 하지만 1군에 동행은 28일부터다"고 말했다.

더그아웃 리더 부재. 성적이 좋은 팀에게는 별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성적 부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삼성에는 치명적이다.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이 돼 파이팅을 외칠 선수가 없다면 힘들게 끌어올린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는다.

삼성은 연패 기간, 길게는 시즌 시작부터 김상수를 기다렸다. 삼성에는 주전 유격수 또는 타자 김상수가 아닌 더그아웃 리더로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주장 김상수가 필요했다. 주장 김상수 합류로 삼성이 단번에 반등에 성공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구심점 존재 유무로 지난 부진했던 기간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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