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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뉴욕마감]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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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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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6.24p(0.03%) 상승한 2만981.33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2p(0.06%) 오른 2388.77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3.71p(0.39%) 상승한 604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등의 주도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떨어져 장중 하락세로 밀렸으나 오후 들어 끝내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이 시장에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눈을 돌렸다.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하락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주가 1.11% 밀렸다. 통신주가 1.30% 떨어지며 가장 부진했다.

이날 나스닥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페이팔과 아마존, NBC유니버셜의 모기업 컴캐스트가 주도했다.

컴캐스트는 약 4% 올라 지난해 2월 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페이팔은 6.17% 급등했고 아마존도 1.04% 올랐다.

경제지표는 비교적 저조했다. 지난달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소폭 확대됐다. 상무부는 지난 3월 중 상품 무역수지 적자규모(잠정치)가 전월보다 1.4% 늘어 6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 적자 확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핵심 자본재 주문도 예상보다 덜 증가했다. 지난 3월 중 미국의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 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비 0.2% 증가해 예상치 0.5% 증가를 하회했다. 핵심 자본재 주문은 설비투자가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미리 가늠하게 해 주는 선행지표로 쓰인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개월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다만 112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아 1970년대 이후 최장 기간 기록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4000건 증가한 25만7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4만5000건을 웃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 생산 재개 소식에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65센트, 1.3% 하락한 배럴당 48.9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38센트, 0.7% 하락한 배럴당 51.44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금값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6월물 금값은 1.7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26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1.1bp(1bp=0.01%) 하락한 2.293%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초고도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방안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이후 급격히 밀렸다.

결국 유로는 달러 대비 0.25% 하락한 1.0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4% 상승한 99.08를 기록했다.

엔화도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책 유지 결정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에 달러/엔은 0.15% 상승한 111.23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4% 상승한 99.08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45% 오른 1.2906달러를 기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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