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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인형 뽑기 열풍 속 천태만상…인터넷서 되팔기도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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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형뽑기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더니 최근 전국에 2천 곳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뽑은 인형을 사서 되파는 상인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형뽑기 기계의 돈을 노리는 범죄가 일어나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길거리에 인형을 파는 노점들이 보입니다.

인형뽑기방에서 뽑은 인형들을 구입해 다시 되파는 가게입니다.

▶ 인터뷰 : 인형판매 상인
- "뽑은 인형들을 포장해서 (다시) 파는 거지. 인형 팔 거 있으면 가지고 와. 비싸게 쳐줄게."

인형거래는 인터넷과 SNS에서도 활발히 이뤄집니다.

인형을 구하거나 판매하는 글들이 가득하고, 인형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카페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온라인 인형 판매자
- "(가격은) 크기나 종류별로 되게 많거든. 큰 것들의 경우는 10만 원. 큰 것도 있고 일본 정품 같은 경우…."

문제는 인형뽑기 열풍이 이렇게 사행성을 부추기는 행위를 넘어 범죄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형뽑기방의 현금과 인형을 노린 상습절도가 줄을 잇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도 사기거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택광 /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사행심리나 이런 게 작동을 했을 때 통제가 잘 안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고…."

인형뽑기가 열풍처럼 번져가는 가운데, 사행성 조장과 중독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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