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트위터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해 4분기보다 6%(900만명) 늘어난 3억28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루 사용자 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네 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14%나 늘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5억4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도 1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각각 5억1190만달러, 1센트)를 상회한 수치다. 이 같은 이용자 수 증가 발표에 힘입어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7.91% 오른 15.82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11% 넘게 올랐다. 사실 트위터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8% 줄었다.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그럼에도 '실적 호조'로 평가받는 이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이용자 수'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용자 수(3억2800만명)는 페이스북(20억명), 인스타그램(7억명)에 비해서는 적지만 201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2년 만에 6%나 반등한 것은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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