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낮 12시 40분쯤 광명시 철산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거유세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로수인 벚나무 한 그루가 부러졌다.
신고자는 경찰에 “대선 유세차량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부러진 나무를 인도 쪽으로 옮기는 모습은 봤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이동했다”라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해 사고경위를 밝혀내면, 원인 제공자에게 가로수 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로부터 사고 당시 영상을 받아 분석한 뒤 운전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원래 공용시설물을 훼손한 사고를 내면 보험사나 경찰에 자진 신고해 조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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