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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서울 미세먼지 절반 중국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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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초미세먼지 배출원 상세 모니터링 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미세먼지의 지역별 기여도는 중국 등 국외 영향이 2011년 49%에서 지난해 55%로 6%포인트 높아져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동차 배기 등 수도권 지역 영향은 12%로 2011년 18%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수도권 외 지역 영향은 11%로 기존 9%에 비해 소폭 늘어났고, 서울시 자체 영향도 21%에서 2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던 2015년 10월 19~22일 4일간을 집중 조사한 결과 국외 영향은 55%에서 72%로 17%포인트나 늘어났다. 반면 국내 타 지역 영향은 23%에서 12%로 감소했고, 서울시 자체 영향도 22%에서 16%로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발생에는 중국 도심지역과 산둥성, 허베이성 등 공업지역에서 오는 오염물질이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출원별 기여도 분석 결과 교통 부문은 2011년 52%에서 지난해 37%로 15%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난방·발전 부문은 39%로 12%포인트 늘어났고, 비산먼지 부문도 상승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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