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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안동 차전놀이'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230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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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군 장병들이 안동차전놀이를 시연하고 있다. 2015.10.2/뉴스1 © News1 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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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24호인 안동 '차전놀이'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안동대는 다음달 18일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로 선보일 '차전놀이'에 교직원과 학생 등 2300여명이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시연된 차전놀이 행사 중 최대 규모가 참여하는 것이다. 안동대는 이날 행사 기록을 기네스북에 등재되도록 할 계획이다.

차전놀이는 안동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로 '동채싸움'이라고도 한다.

통일신라 말 후백제의 왕 견훤이 고려 태조 왕건과 자웅을 겨루기 위해 안동으로 진격했을 때 안동 사람들은 견훤을 낙동강 물 속에 밀어 넣었는데, 이로 인해 팔짱을 낀 채 어깨로만 상대편을 밀어내는 차전놀이가 생겼다고 한다.

1937년까지 연중행사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낮 강변 백사장이나 벌판에서 거행되다 일제 때 금지됐다.

광복 이후인 1958년 건국 10주년 기념행사로 공부부가 전국 민속예술제전을 개최하면서 부활했고, 1966년 안동농업중고 학생들이 본격적인 차전놀이를 연출했다.

1969년 사단법인 안동차전놀이보급회가 설립된 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안동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차전놀이는 빨간색과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동부군과 서부군 1000명씩의 학생들이 시연한다.

차전놀이 시연은 보통 500~8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구성되는데, 1990년대 후반 안동에서 1200여명이 참여한 시연이 최대 인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ssana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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