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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문재인 “차기 총리는 非영남 출신···염두에 둔 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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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64)가 “(차기 총리로)제가 염두에 이미 두고 있는 분이 계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준비된 총리 후보군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총리 인준과 관련한 ‘대탕평 원칙’과 관련해 “특정 지역을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긴 어렵겠다. 그러나 분명한 건 총리는 대탕평, 국민 대통합, 이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라며 “당연히 제가 영남(출신)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대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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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우리 정치문화가 좀 더 성숙돼 있다면 저는 적정한 시기에는 그 분을 공개해서, 국민들에게 예측가능성을 높여주기도 하고, 국민 판단을 구해보기도 하고, 또 그분도 검증을 통과해야되기 때문에 준비도 필요하다. 또 총리가 장관에 대한 제청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청에 대한 구상을 하는 것이 사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정치문화에서 (총리가) 고애될 경우 과연 그게 순수하게 받아지겠느냐, 여러 부정적인 것도 있을 수 있어서 고심중”이라며 “적어도 마지막 단계에 가면, 국민들께는 뭔가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 전 총리를 발표할 계획에 대해서는 “당과 후보가 적어도 (선거)막바지에 가게 되면 조금이라도 다음 정부를 구상하는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 산업통상자원부 중 ‘통상’ 분야를 다시 외교부로 이관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통상 부분을 기존에 외교부에서 떼내서 산자부에 보내는 것은 저는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통상력을 약화시킨 요인”이라며 “통상 부분은 다시 외교부로 복원하는게 맞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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